제29장

점심을 먹을 때, 서연의 핸드폰이 진동했다.

유진에게서 온 전화였다.

서연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윤 사모님에게 작게 속삭였다. “이모, 저 전화 좀 받고 올게요.”

윤 사모님이 고개를 끄덕였다.

밖으로 나온 서연은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.

“유진아.”

전화기 너머에서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. 귀를 기울이자 흐느끼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.

서연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. “유진아, 말 좀 해봐. 무슨 일이야? 겁주지 마.”

“엄마가 죽겠다고 버티면서 못 가게 해.” 유진은 심호흡을 하며 잔뜩 잠긴 목소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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